(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고전 읽기를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인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 고전과의 만남, 인문학의 향연’을 3일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긴 호흡으로 고전 한 권을 읽고, 전문가와 독서 대담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 인문학적 지식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내 중·고등학생 450여 명이 참석하며, 이들 학생은 앞서 선생님과 함께 고전 한 권 읽기를 통해 꼼꼼하고 깊이 있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사전 독서 활동을 진행했다.

중학생 대상도서는 ‘열하일기 첫걸음-조선 최고의 고전을 만나는 법’으로 박수밀 저자와 함께한다. 박수밀 선생은 ‘연암 박지원의 문예 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연암 전공자다.

고등학생 대상도서는 ‘일기를 쓰다’로 약 200년 전 서울 남대문 근방에 살던 사대부 지식인 유만주라는 인물의 일기의 묶은 것이다. 유만주 연구로 저명한 김하라 선생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전북교육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도 진행해 보다 많은 도내 중·고생들에게 고전을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고전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고전이 독자에게 주는 현대적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역량 중 하나인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희경 기자(hks24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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