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현판. (사진 =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시민들의 부동산 피해를 방지하고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한 혁신 제안이 빛을 발했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중앙 우수제안’에서 공직자들의 제안 2건이 장려상(행안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3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중앙 우수제안’은 행안부가 국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정책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엄선·포상하는 것으로 국민제안 26건, 공무원제안 24건을 선정한다.

수원시 세정과 기획조사팀에 김종원 팀장과 김민혜 주무관은 ‘구인광고해 딱 걸린 기획부동산 업체, 탈루된 세금을 추징하다’를, 세정과 세무전산팀에 오선희 팀장, 최진아 주무관은 ‘시각장애인 혼자 지방세 고지서 확대 안내문으로 세금 확인’을 제안했고 장려상(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구인광고해 딱 걸린 기획부동산 업체, 탈루된 세금을 추징하다’는 구인구직 플랫폼에 입력된 기업정보를 활용해 미등록 기획부동산 업체를 색출하고 탈루한 세원을 추징한다는 내용의 제안이다. 오피스 허브 제도를 악용한 허위 등록 업체, 취득세 중과분을 추징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혼자 지방세 고지서 확대 안내문으로 세금 확인’은 시각장애인용 지방세 고지 안내문을 한글 확대문으로 추가 제작한다는 내용의 제안이다. 기존 점자안내문과 동시에 발송해 납세자에 맞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지방세 정기분 연 6회 고지서 발송 시 경기도 시각장애인도서관과 연계해 발송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무원 제안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공정·복지 세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중앙 우수제안’에서도 수원시 세정과 기획조사팀 김훈 팀장(현 영통구 세무2과장)과 김민혜 주무관이 제안한 ‘세금 먹튀 법인, 키스콘 그물에 걸리다’로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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