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 신경외과 양동훈 과장과 연구팀은 요추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운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에스포항병원 연구팀은 하지 통증으로 척추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중 요추질환이 아닌 하지정맥 질환이 상당수 발견된다는 것과 그동안 무증상의 질환으로 여겨져 왔던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질환이 하지의 통증과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0월 25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피인용지수 4.6)에 ‘Early‑stage chronic venous disorder as a cause of leg pain overlooked for lumbar spinal disease’ 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 논문은 만성의 하지 통증으로 요추질환을 치료하여도 증상이 지속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하지 통증 환자의 요추질환과 하지정맥질환의 관계를 연구한 세계 최초의 논문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연구를 주도한 양동훈 신경외과 과장은 “만성의 하지 통증의 원인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협착증이 가장 흔하고 잘 알려진 원인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부전은 진단도 어렵고 요추질환으로 오는 통증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그 중요성이 간과됐으나, 이러한 환자에게 요추질환뿐 아니라 하지정맥 질환에 대한 진단적 접근을 초기부터 같이 하면 치료 성과도 높이고 환자 증상의 호전도 더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요추질환과 하지정맥질환 모두에 이해도가 있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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