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원곡면 주민-한전-삼성전자(3자)간 상생·협력 합의로 2013년 이후 10년간 이어진 송전선로로 인한 보상이 마침내 일단락 됐다.
지난달 31일 국회회관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원곡면 대책위 김봉오 위원장, 한국전력공사 이규철 경인건설본부장, 삼성전자 엄재훈 부사장은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3자는 2019년 3월 12일 MOU의 후속 조치로 명시된 원곡면에 대한 특별지원금과 송전선로가 설치된 4개 마을에 대한 보상 금액을 확정한 것이다.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사업은 삼성전자 평택고덕 반도체 산업단지 가동을 위해 서안성 변전소의 전력을 평택고덕 산업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2013년 이후 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원곡면 등 주민 반대로 사업에 차질을 빚었으며, 2019년 김학용 국회의원의 중재로 5년만에 공사에 착수해서 올해 9월에 준공된 바 있다. 현재 임시 가공선로로 전력 공급을 진행한 후 25년까지 지중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MOU 이후 원곡면 전체에 대한 특별지원금 등 세부 보상 금액을 둘러싸고 한전과 주민간의 이견으로 합의가 지체 됐었으나 김학용 국회의원의 중재로 이번에 특별지원금과 보상 금액을 합의하게 된 것이다.
향후 원곡면 대책위는 공모 등을 통해 원곡면 지원사업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송전선로가 지나는 4개 마을에 대해선 별도의 피해 보상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학용 의원은 “오늘 합의는 전국에서 유례없는 모범사례로, 협약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국전력과 삼성전자에서 협조해주신 마을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특히 지형적 특성으로 송전선이 지나가는 평동마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은 “경기도권내 신도시에서 전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협약은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 며 “향후 공사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오 원곡면 대책위원장은 “오늘 협약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임시 송전탑 철거와 지중화 공사까지는 2년이 남아 일사일촌과 같은 창의적인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이 운영 됐으면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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