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우승희 영암군수가 지난 10월 31일 ‘소 럼피스킨병’의 전국 확산 조짐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고 농가에 5일까지 신속한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하는 등 영암군 유입 방지를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뒤 같은 달 31일 현재 전국에서 67건이 발생했다.

특히 인접지역인 무안군 망원면에서 병이 발생함에 따라, 영암군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병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방제를 중심으로 농가 소독과 매개 전파 차단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달 29일 배부받은 1차 백신 접종분 6800두 물량을 무안군 인접 시종면 소 사육농가에 우선 공급해 접종을 실시했다.

1일 전남도에서 공급받은 나머지 5만 8200두 분을 이용해 50두 미만 소농가는 공수의사가,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가 접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1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던 긴급 백신 접종도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11월 5일까지 일정을 당겨서 마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농가 방역,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3주 정도 걸린다. 소 사육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치고, 구충 작업과 함께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군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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