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19일 한우의 도시 상주시에서 도내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2023년 경북한우경진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남영숙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최우진 상주부시장, 최종효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우농가, 농·축협, 관련기관 임직원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우경진대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우량한우 간의 비교 평가를 통해 한우의 개량을 유도하는 경연과 함께 축산농가 소통과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다.
이번 대회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총 111두(선형심사평가 78두, 고급육 품평 33두)의 우량 한우가 출품됐고, 지난 8월 30일 사전행사로 열린 고급육(도축성적 평가) 선정과 더불어 이날 본 대회를 통해 최종 6개 부문별로 경북 최우수 한우가 선발됐다.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에 포항시 김영석 농가 △미경산우 부문 청도군 박천석 농가 △경산우1부 의성군 신종경 농가 △경산우2부 상주시 송도용 농가 △경산우3부 경산시 최연재 농가 △고급육 부문 고령군 이춘언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그간 도에서는 한우수정란이식사업(2007년~)을 시작으로 암소능력검정사업(2013년~), 한우개량번식단지육성(2017년~2019년), 한우유전체분석사업(2021년~) 등 한우 개량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북지역 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을 가파르게 상승시켜 지난 2005년 41.8% 수준에 머물렀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해 79.0%를 달성해 국내 한우 고급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상반기 통계청 기준 경상북도 한우 사육 마릿수는 78만 6천 두로 전국 353만 6천 두의 22%를 차지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기 불황과 소고기 수입 증가, 축산환경관리규제 변화 등으로 현재 한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품종 개량 지원과 함께 가축 유전체 분석·축산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북 축산업 대전환을 통해 지역 한우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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