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서국현 기자 =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에 위치한 시흥스마트허브는 1만990개, MTV는 1204개로 시흥시 전체의 약 90% 기업이 두 곳에 밀집해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6월 산업현황분석 업종별로 보면 시흥스마트허브는 총 입주업체 1망990곳 중 기계 6586곳(59.9%), 전기전자 1784곳(16.2%), 석유화학 701곳(6.3%) 등이고 시화MTV는 총 입주 기업 1189곳 중 전기전자 453곳(38.0%), 기계 417곳(35.0%), 철강 235곳(19.7%) 등이 주요 업종으로 나타났다.
산단공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기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긴축에 들어가는 등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시흥스마트허브와 MTV는 임차율이 63.5%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던 기업들이 좀 더 임대료가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고 기존 빈 공간을 분할해서 소자본의 영세기업이 임차해서 운영하는 과정으로 더욱 더 소규모의 기업들이 양산되고 있어 반전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
영세 기업의 증가는 청년층의 이탈과 지역의 슬럼화 등 여러 문제점을 유발시켜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다.
국가산단의 청년층 근로자 비율은 13% 내외로 청년층의 기피 장소가 되어버렸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외면하는 상황이다.
시흥스마트허브는 전통적인 뿌리산업기반 제조업 중심으로 최근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서 쇠퇴되고 있다.
시흥스마트 허브의 가동률은 50인 미만 기업을 기준으로 75% 내외이고 MTV는 51%의 가동률을 기록하는 등 경영의 어려움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고 50~300인 기업도 가동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시흥시의 노력으로 시화국가산단이 재생산업지구로 지정되어 시흥시 정왕동 일원 약 668만 2000㎡를 433억원의 예산으로 도로환경개선과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에 관리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을 기회로 변화되는 스마트 허브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재생산업이 교통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도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ESG와 함께 젊은 층의 유입의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등 관내 대학과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도 준비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시설개선과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새로운 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같이하는 지자체가 필요하다.
NSP통신 서국현 기자(linkan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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