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슬래그 어초 등 (사진 = RIST)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남수희)에서는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해양과학연구단지(GMSP)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해양과학산업축전’에 참가해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에 따른 바다 사막화 현상과 이를 복원할 수 있는 RIST 바다숲 조성기술과 성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해양과학산업축전에서는 해양과학산업 연관 20여개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산업박람회를 통해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고, 해양 전문가들의 해양과학포럼 그리고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RIST에서는 이번 해양과학산업축전에서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연구개발 중인 3D프린팅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소재를 접목한 차세대 해양인공구조물을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바다 사막화 현상이란 미역, 다시마, 감태 등 연안 암반 지역에 서식하는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는 현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의 상승, 빈영양화(貧營養化:해수에 녹아있는 질소, 인, 규소와 같은 영양염류가 부족한 상태), 철 성분의 바다 공급 감소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RIST에서는 철강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에 철, 칼슘과 같은 미네랄 함량이 일반 자연 골재보다 월등히 높아 해조류 성장 촉진에 효과적이고, 특히 고비중, 고강도 특성으로 바닷속에 설치했을 때 태풍이나 해일에 파손될 염려가 적음에 착안해 포스코 및 해양수산부와 함께 철강슬래그를 이용해 제작된 인공어초와 바다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바다비료를 연안에 적용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에서는 울릉군 남양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해 울릉군에 이관했고, 포항시 청하면 청진3리 해역에 102개 인공어초와 700개 블록을 활용해 0.4ha규모의 바다숲을 조성중에 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fundc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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