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식물원과 허준박물관에서 ‘제21회 허준 축제’를 개최한다.
허준 축제는 구의 지역 대표 축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주제는 ‘우리 허준하자’로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 선생의 고향 강서구에서 허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구현한 축제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식물원의 잔디마당이 축제의 주 행사장이다. 누구나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6개 테마(허준하자, 함께하자, 공연하자,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의 70여 개 행사가 사흘간 이어진다.
◆동의보감 속 인체의 본질 정(精)·기(氣)·신(神)의 ‘이색 체험’과 ‘조선시대 시간 여행’
주제인 ‘허준하자’는 허준 축제의 메인 행사로 허준과 동의보감 관련 특별한 체험 공간인 ‘정·기·신 체험관’과 ‘허준 마을체험관’ 두 곳에서 운영된다.
정·기·신 체험관’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인체의 본질인 정(精)=몸, 기(氣)=에너지, 신(神)=정신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다. 정, 기, 신 주제별로 몸 건강, 레포츠 체험, 마음 건강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은 인바디, 심폐소생술, 어깨 초음파, 비염 관리, 체형관리 등을, ‘기’는 솜사탕 자전거 발전기, VR스포츠 게임, 미니컬링, 도전 팔씨름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아로마 향기 테라피, 걱정 인형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을 할 수 있다.
또 문화해설사가 허준 선생의 의술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위대함을 소개한다. 정기신을 모두 체험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허준 마을체험관은 흥이 넘치는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 ‘고! 고! 조선 월드’의 무대로 허준 마을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전문연기자의 익살과 맛깔난 연기는 마치 조선시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허준 축제에는 ‘강서 허준 마라톤’, ‘허준 전국가요제’와 함께 ‘어린이 허준 자격증’ 부여를 위한 ‘도전하자’, ‘체험하자’, ‘감상하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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