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응답률 36.0%)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83.6’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 낮은 값으로 2023년 4분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임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여수상의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 공급과잉 현상의 고착화 우려,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0.4 상승,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2.9 하락하면서 업종 간 차이를 보였으나 두 업종 모두 여전히“부정적”수치의 결과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 수요시장 위축과 중국 자급률 상승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으로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으나 금번 분기에는 그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산단 내 납사 분해시설 사업장이 일부 가동을 재개하였고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지난분기 대비 상승한 경기전망 결과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수치로 조사됐다.

일반제조 업종은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수산물 매출 감소로 이어져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면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금번 경기전망조사에서는 지역 주요산업인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지속된 불황과 일본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계의 경기 악화가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하면서 “수산물 안전검사 강화 등 수산물 소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석유화학산업의 수요 확대를 위해 수출 다변화 및 판로 강화 전략 추진 등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라고 언급했다.

한편 기업경기 전망조사와 함께 실시한 지역경제관련 영향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봤을 때 귀사는 연초에 세운 올 한해 영업이익(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목표수준 미달(61.2%)”>“목표수준 달성(38.8%)”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비투자에 대한 귀사의 하반기 전망은?라는 질문에 “상반기와 비슷(66.7%)”>“상반기보다 감소(22.7%)”>“상반기보다 증가(10.7%)”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R&D투자에 대한 귀사의 하반기 전망은?라는 질문에 “상반기와 비슷(67.7%)”>“상반기보다 감소(27.7%)”>“상반기보다 증가(4.6%)”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실적에 대한 귀사의 하반기 전망은?라는 질문에 “상반기와 비슷(59.3%)”>“상반기보다 감소(33.9%)”>“상반기보다 증가(6.8%)”순으로 조사됐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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