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관객과의 대화 시간. (사진 = 수원문화재단)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 김현광)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9회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이 대학생 단편영화 상영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쳤다.

페스티벌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화학교연합(총 13개교)과 수원문화재단이 함께 ‘창조, 도전,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의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스크를 벗고 즐기며 활기차게 펼쳐졌다.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는 3일간 개막작 포함 총 31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영화별 제작 감독이 직접 참여해 영화 고민과 뒷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며 영화의 의미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22일 개막식 후 3층 한옥마당에서 진행된 ‘GFSF 학생영화인의 밤’은 학생 영화인들과 관람객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참여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23일에는 세미나실에서 영화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인 ‘GFSF 하이스쿨포커스’가 열렸다. 경기영화학교연합 소속 교수들이 직접 영화학교에 대해 알려주고 소통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참석해 영화학과 진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페스티벌 기간 중 영화 상영(31편)과 부대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과 관람객들은 총 500여 명(누적 1327명)으로 미래 영화인 발굴과 교류의 장 역할을 하며 경기도 내 영화학교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행사가 됐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 영화학도의 모든 작품들이 전문영화인 작품에 견주어도 손색없었으며 짧은 시간 안에 밀도 높은 몰입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원시미디어센터를 통해 영화학도들이 한국 영화의 미래를 견인해 나아갈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스티벌에 상영된 작품들은 10월 1일까지 OTT플랫폼 ‘무비블록’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으며 중국 전매대, 윈난예술대, 대만 타이난국립예술대와 조양과학기술대, 홍콩 시티대학 등의 초청작(7편)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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