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이하 아우르기)가 지난 9일 안동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안동탐방은 수원화성과 보은 법주사에 이어 ‘한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기획된 올해 세 번째 문화탐방이다.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단원들은 전통 양반 가옥을 둘러보는 해설 투어에 참여해 한국 유교문화에 대해 배웠으며,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단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중국에서 온 진샹위에 단원은 “아우르기를 통해 탈춤을 배우고 있는데 안동에 와서 직접 공연을 보니 과거 계급사회를 탈춤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흥미롭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세계문화유산 외에도 안동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탐방에 재미를 더했으며, 단원들은 문보트에 올라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에 감탄하고, 예끼마을의 알록달록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팀 미션도 가지고 안동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아우르기’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가 운영하는 ‘왔니껴 투어’ 에도 참여해 지역탐방의 의미를 더했다. 단원들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도산서원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 선비들의 학덕을 배우며, 안동 구시장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해 찜닭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시장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투르달리예바 포티마(우즈베키스탄) 단원은 “안동에서 한국 역사를 간직한 세계문화유산을 보며 드라마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고, “마지막 탐방까지 아우르기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NSP통신 김오현 기자(kimoh60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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