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7일 제2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공사 정상 추진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양세용 의원은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도민 모두가 이뤄낸 결실이자 위대한 승리였으며 전북도민의 꿈과 희망이었다”며 “세계잼버리 대회 이후 현 정부는 이러한 전북도민의 꿈과 희망을 이전의 정권들과 마찬가지로 새만금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 그리기라는 미명 하에 가혹하게 짓밟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지역들과 다르게 전북도민들이 갖고 있던 항공 오지의 서러움은 현 정부가 멈춰버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공사와 함께 다시금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어버렸으며,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다른 지역의 공항 건설이 순풍에 돛 달고 순항 중인 것과 다르게 새만금 국제공항은 어느 명확한 근거 하나 없이 정부의 예산 칼질을 받으며 일시 중지 상태에 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무분별한 악의적 선동들은 현 정부의 무책임한 새만금 정책들과 더불어 오늘에 이르러 전북도민들에게 크나큰 아픔을 안겨 주었다”라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세계잼버리 대회 추진과 별개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라북도의 핵심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심화, 비수도권 젊은 층 인구 유출 등을 막기 위해 국가계약법을 개정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았고 이에 전라북도의 몫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예타 면제가 선정되었다”면서 “이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군 소유의 활주로를 사용하는 군산공항의 한계를 벗어던질 수 있는 선제 조건이 만들어졌으며, 동시에 아시아의 주요 도시와 전북의 새만금을 잇는 중·단거리 항공편의 개통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으면서 도민들에게 근심을 안겨주던 새만금 사업에 빛을 보게 해주었다”고 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 새만금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에 이어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관련 기업들의 연이은 입주로 훈풍이 불고 있으며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계획대로 완공되지 않는다면 새만금 개발과 전라북도의 도약은 절대 기대할 수 없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없던 사업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며 원안대로 군산공항이 갖고 있던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던지고 멈춰있는 새만금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달아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는 군산시민들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이 원안대로 정상 건설될 때까지 우리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잼버리를 연계하여 발목 잡는 악의적인 정치행태에 강력 규탄 ▲ 정부는 국제공항 건설을 비롯한 새만금의 성장동력을 무너뜨리는 일체의 행위를 멈추고 새만금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할 것 ▲새만금 국제공항 또한 타 지역 공항 건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회국토교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에 송부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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