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생태교통 수원 2013 10주년 축제는 행궁동의 모든 계층에 역할이 주어지는 행사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2차 보고회’를 주재한 이 시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 주민, 상인, 청년상인, 단체 등 모든 계층에게 역할을 부여해 축제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라”며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는 행궁동 주민과 상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보고회에는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박영순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 10주년 축제인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지구 환경을 위해 차 없이 생활해 보자’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10주년 축제도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교통, 환경보호, 건강, 경제 등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는 10월 21~23일 화성행궁 일원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민과 상인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생태교통 퍼레이드, 기념식, 생태교통포럼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주도 프로그램은 ▲함께하는 길거리 놀이터 ▲모두 함께 골목길 체육대회 ▲골목길 아나바다 ▲골목길 명사 강연회 ▲2013 행궁동 기록 전시회 ▲한뼘 주차장 이벤트 등 12개에 이른다.
10월 21일에는 장안문에서 시작해 화성행궁까지 이어지는 생태교통 퍼레이드,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 기념식’ 등이 열린다. 생태교통 퍼레이드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0월 23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생태교통포럼을 개최한다.
시는 낙후되고 침체했던 행궁동 일원을 정비해 2013년 9월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를 열었다. 축제가 열린 한 달 동안 행궁동에는 자동차가 사라졌다. 모든 주민·참가자는 자전거와 같은 비동력 이동 수단과 대중교통만 이용하며 생활했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는 지구 온난화·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축제 기간 행궁동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은 100만 명에 달했다. 생태교통 축제는 해외로 전파돼 2015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2회 생태교통세계축제, 2017년 10월 대만 가오슝에서 세 번째 생태교통세계축제가 열렸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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