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수산관리전공은 승선 실습을 마친 학생들과 새로이 시작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기념하기 위한 '2023 승하선 교대식'을 실시했다.
해양수산관리전공에서는 매년 2학기 초가 되면 학생회의 주최로 새로이 실습선 새해림호에 승선하는 2학년 학생과 1년 동안의 승선 실습 과정을 마친 3학년 학생들이 승하선 교대식을 한다.
올해도 승선 실습 1년 과정을 마친 3학년 학생과 이제 1년 과정을 시작하는 2학년 학생들과 승하선 교대식을 했다.
승하선 교대식은 3학년들이 2학년 학생들에게 장기간 승선 실습에 임하는 후배들에게 격려하고, 2학년은 성실한 실습 태도로 실습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
이날 3학년 유정현 학생은 국제항해 실습 보고를 통해 교과목 국제항해 실습의 실습과제 중의 하나인 항해계획을 발표했다. 해도와 더불어 전자해도표시장치(ECDIS) 상에 치밀하게 항해계획을 수립한 내용을 발표하여 선장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을 알렸다. 이 항해계획은 군산에서 일본의 도쿄까지 1000여 해리, 16노트의 속력으로 2일 14시간이 걸리는 거리, 좁은 수로 항해와 대양 항해가 적절하게 펼쳐져 있어 항해 실습에 최적인 항로였다.
승선 실습을 마친 3학년 학생 허석천 학생은 “기초승선 실습, 기초항해 실습, 연안항해 실습, 종합승선 실습 및 국제항해 실습을 통해 무능에서 유능으로 가는 나의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넌 것 같고, 특히 종합승선 실습 때 울산의 반구대의 고래잡이 암각화에서 우리 선조들의 바다를 경영한 DNA가 저의 몸속에도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실습을 무사히 마친 3학년 학생들은 유능함과 효능감을 느끼게 하는 실습을 제공해 자아 개발의 장을 열어 주신 학교와 학과 그리고 새해림호 실습선 관계자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1년간 실습을 담당한 김민선 교수는 “이곳 군산에서 수산교육이 시작된 지 110여 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면면히 이어오는 서해안 지역의 유일한 고급 수산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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