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철강·소재·부품 등 전통산업이 공존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혁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철강·소재·부품 등 전통산업이 공존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혁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3’ 을 참관해 차세대 IT산업의 미래를 직관한 후 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에 이를 극복 방안으로 디지털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디지털산업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과 경북도의 ‘디지털 대전환 기본구상’ 에 발맞춰 포항시는 지난 7월 1일 ‘디지털융합산업과’ 를 신설하고 (가칭)포항지곡벤처밸리를 중심으로 한국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를 구축하기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포항에는 포스텍과 한동대 등 4개 대학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된 젊은 소프트웨어(SW) 인재가 2800명에 달하는 만큼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혁신 중심도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기업이 모여들고 일자리가 넘치는 디지털시티-포항’ 을 비전으로 △디지털 융합산업 혁신거점 생태계 조성 △디지털 혁신산업 붐 조성 및 핵심인재 양성 △시정 전 분야 디지털 서비스 확산 등을 3대 핵심 추진전략으로 삼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먼저 디지털 융합산업 혁신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가속기·로봇 연구원, 글로벌 빅테크(애플)특화센터,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텍, 한동대 등 디지털 분야 산학연 R&D 기관이 밀집한 강점을 토대로 과기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인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센터 캠퍼스 유치를 통해 국내 최초 글로벌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하고,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 실증, 산업 디지털전환 협업 지원센터 구축,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으로 디지털 산업의 육성을 밀도 있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디지털 혁신산업 붐 조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구축지원사업과 지역 주도 SW성장지원사업, 포항SW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글로벌 디지털 선도기업 박람회인 ‘CES 2024’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내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연계 신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산업 육성의 든든한 뒷받침이 돼줄 인재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거점조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포스텍과 한동대와 연계한 메타버스 융합 전문대학원도 구상 중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서비스 확산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통합플랫폼 구축, 디지털트윈 시범도시 사업, 디지털 드론 체험행사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생활 속까지 디지털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 전 영역의 ‘디지털 대전환’ 으로 경북 디지털 산업의 거점을 넘어 지역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디지털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포항형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30일 경북 거점 SW산업진흥기관인 경북SW진흥본부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시대, 포항시가 나아가야 할 미래’ 를 주제로 정우성 포스텍 교수(디지털전환과 혁신의 세상)와 김동주 포스텍 교수(인공지능 기술 및 사례중심), 박철희 쿠아탑스 대표(메타버스 산업 동향 및 기술)를 초청해 직원 역량 강화 공동워크숍을 실시한 바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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