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임진왜란 웅치전투 전적지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첫 추도식이 열렸다.

전라북도‧완주군‧진안군이 공동 주최한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이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와 전춘성 진안군수, 우범기 전주시장, 안호영 국회의원과 완주군‧진안군 내 기관‧단체장,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웅치전투 당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웅치전투는 지금으로부터 431년 전, 1592년 음력 7월 8일에 벌어진 가장 격렬한 전투였다.

수적 열세에도 조선군과 의병들은 왜군에 맞서 치열하게 항전해 전라도를 지켜냈고, 결국에는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맞서 승리한 웅치전투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숭고한 정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왜군의 전주성 진입을 저지해 호남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웅치전투를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7월 8일 소양면 신촌리 웅치 전적비에서 추모식을 개최해 왔다.

그러다 2022년 12월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라북도‧완주군‧진안군의 공동주최로 추모식을 승격했고, 이날 그 첫 걸음을 떼며 웅치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희태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상에 한산대첩이 있었다면 육상엔 웅치전투가 있었다”며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 일상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후속사업으로 임진왜란 웅치전적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소양시험림 명품 숲 조성 사업과 연계해 역사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