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 전경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지난 7월 27일 개장한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이 몰리는 피서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어모았다.

광양시는 지난 7월 27일 봉강면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약 보름동안 물체험장을 운영했다. 물체험장은 성인·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 등 총 4개 수영장에 정글놀이터, 덤핑 펠리컨, 해마 분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물을 갖춰 큰 인기를 얻었다.

양경순 농업정책과 농정팀장은 “물놀이를 마친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거의 매일 오는 사람들도 있고, 기간을 좀더 연장해 운영해달라는 의견도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 첫 날인 7월 27일 350명이 이곳을 찾은 이후 매일 수백명이 물놀이장을 다녀갔다. 지난 7월 27일~8월 8일까지 이용객은 5197명이며, 7월 30일에는 747명이 찾아 최다 이용객수를 기록했다. 평균 이용객은 472명으로 이중 어린이는 2400여 명, 청소년 및 성인은 2600여 명, 관내 4000여 명, 순천·여수 등 관외 이용객 1000여 명 등 외지에서도 백운제 물체험장을 상당수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 놀이시설 (사진 = 광양시청)

물체험장 4개소 총 면적은 1557㎡인데 성인/청소년풀장은 약 800톤의 물이 들어간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물은 봉강저수지 물이 아닌 상수도를 사용한다. 800톤의 풀장에 상수도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이틀이 필요하다.

광양시는 물체험장을 개장하면서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안전에 큰 신경을 썼다. 안전난간을 비롯해 미끄럼 방지매트, 감시탑 설치 등을 비롯해 수경설비 교체, 산책로 파라솔 설치, 의자 등 편의시설 도색, 어린이놀이시설 보수 등 각종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와함께 물체험장 주변 안전요원 배치, 구급약품 및 구명장비 비치, 그늘막, 이용객 먹거리 휴게공간 운영, 시민 응대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서지현 주무관은 “처음에는 각종 기계장비와 설치된 시설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개장 준비 기간 동안 꼼꼼히 살피고 기계 설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경험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하고 고장난 곳을 재빨리 파악해 설비자들에게 연락,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열심히 일한 덕택에 피서객들이 물체험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덧붙였다.

물체험장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35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넘쳐났다. 번호표를 뽑아 대기를 하든지 발길을 돌리는 이용객들도 발생했다.

광양시청 농업정책과 서지현 주무관, 송명종 농업정책과장, 정홍기 농업기술센터소장, 양경순 농정팀장, 박영란 직원

송명종 과장은 “주차장이 가득 차면 출입구에서 자동 차단이 되기 때문에 뒤늦게 온 이용객들이 아쉬운 채 발을 동동 구르며 되돌아 간 경우도 많다”며 “그 분들도 이용할 수 있으면 좋지만 안전과 위생, 쾌적한 물체험장을 위해 적정 인원 외에는 들여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봉강주민들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어서 하루종일 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밤에 물을 채우고 있다”며 “청소년/성인풀장은 이틀을 채워야 수영장이 가득 찬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과 운영하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종합 점검해 내년 개장에는 더욱더 좋은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물체험장이 광양시의 대표적인 관광지, 최고의 물놀이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홍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는 이용객들이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매점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매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주말, 휴가도 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개장을 준비해 주신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더욱더 좋은 시설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올해 11일 정도 운영한 물체험장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좀더 보완해 피서객들에게 더욱더 만족을 주는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물체험장이 봉강면에 있어 광양시는 매점 운영권을 봉강면민에게 우선 부여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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