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도내 특성화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10개교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학교 자체 발전형,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교육형으로 재구조화하고, 학교별로 신산업·신기술 테마가 담길 수 있도록 학교명과 학과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마이스터고 수준의 지원을 추진한 테마1, 2유형은 2개 학교가 선정됐다.
전북지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지역전략산업맞춤형에는 이리공업고(가칭 국제에너지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리공업고는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분야에 선정되면서 에너지시스템과·미래에너지과·에너지안전과로 전면개편해 지역전략산업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신산업·신기술 융합형에는 전북하이텍고(가칭 전북스마트팩토리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에너지공정과와 반도체공정과로 개편해 미래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개 학교는 전면개편이 예정된 만큼 신입생 모집을 1년 유예하고, 교육과정 개편과 교원 재교육, 기숙사 및 기업현장미러형실습실 구축, 기자재 확충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2025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테마3유형으로 선정된 8개교는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지역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과정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형태로 운영된다.
완산여고는 전주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를 테마로 관광서비스과와 디지털콘텐츠과를 운영한다.
진안공업고는 군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려 전기, 기계, 드론 분야 기술부사관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명도 (가칭)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로 변경할 예정이다.
부안제일고는 (가칭)전북베이커리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카페베이커리과를 통해 제과제빵 명인을 양성한다.
전주공업고는 신산업·신기술분야로 교육과정을 30% 이상 개편하면서 공업계열 국가기간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전북유니텍고는 기존의 학과들에 전기자동차(EV기계과)와 푸드테크(조리테크과) 등의 융합형 교육과정을 접목하여 미래 사회에 빠르게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오수고는 (가칭)전북펫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를 키워내는 등 명실공히 반려동물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을 기대한다.
학산고는 교명을 글로벌학산고로 변경하고 국제교류협력 분야를 특성화해 운영하며, 원광보건고는 보건간호과를 1학급 증설해 보건계열 특성화고로 성공적 안착을 추진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기에 신산업·신기술 분야와 지역의 산업과 발전을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 전라북도 지역을 견인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희경 기자(hks24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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