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태풍 관련 재난 상황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시장 김홍규)가 태풍 카눈이 10일 본격 북상함에 따라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10일 오전부터 태풍이 한반도를 내습하며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속초를 비롯한 영동권은 11일까지 200~400mm(많은 곳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Ⅱ단계를 발령하고 부서별 비상근무에 들어간 시는 9일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속초평지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10일 오전 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Ⅲ 단계 발령과 함께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주요 항포구와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태풍 상륙에 대비한 활동에 나섰다.

10일 오전부터는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담당 동 주민센터에 투입해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취약 지역을 위주로 현장 예찰과 주민 대피 안내 등 피해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해안가 저지대, 반지하주택가 등 상습 침수구역 내 대피대상인원을 파악하고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안전 취약계층 중심으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발생 또는 예측 시 간부공무원의 즉각적인 현장 투입과 주민대피를 지원한다.

이병선 시장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전 공직자는 비상근무를 실시해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태풍 피해 예방활동에 적극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부터 태풍에 대비한 조기 대응체제에 들어갔으며 전 직원을 동원해 관내 배수로 및 빗물받이 정비, 상습침수지역 양수장비 및 모래마대 전진배치, 소관부서 시설물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주요 항·포구, 해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했으며 주요 홍보 수단(SNS,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태풍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과 취약계층(독거노인 등) 외출자제를 안내했다.

이밖에도 폭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의 진입통제로 인한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도로시설물과 교통표지판 등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추진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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