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린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및 국내외 예술인 200여 명 등이 평화선언 단체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동연 도지사 페이스북)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시대가 어두울 때 예술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듯이, 경기도가 먼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면서 “예술은 갈등과 적대심을 내려놓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영화 ‘메리크리스마스’는 1차 세계대전 중 짧은 평화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면서 “1914년 12월, 참혹한 참호전 속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독립군과 연합군 병사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흘러나오자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참호를 나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이것이 ‘예술의 힘’”이라며 줄거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평화가 위협받는 절체정명의 순간, 먼저 평화를 외쳐온 것은 늘 예술인들이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덧붙여 그는 “굳건한 안보와 조국을 위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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