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형산강, 냉천 등 도시하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형산강, 냉천 등 도시하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침수예보센터는 도시하천 유역의 홍수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 범람 통합 예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중앙정부 범부처 합동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2022. 12.)의 하나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유역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로 1개소에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며, 해당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을 위해 환경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2월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위해 다방면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온 바 있다.

특히 지난 3, 4월에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으며, 김정재, 김병욱, 임이자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홍수통제소의 필요성을 거듭 건의했다.

또한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 건은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를 거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 건의 사항으로 채택돼 중앙정부에 건의됐으며, 최근 환경부로부터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예보를 전담하는 도시침수예보센터를 포항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환경부는 냉천 유역 도시침수 예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도시침수예보센터가 포항에 설치되면 낙동강 유역 전역의 도시하천 홍수 대응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예보를 위해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협력해 지난 3월 냉천 문덕3교에 다목적관측소를 구축 완료해 정상 운영 중이며, 곡강천 곡강교에도 다목적관측소를 추가 구축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극한 강우 등 자연재해가 강력해지는 시대에 근본적인 대비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적”이라며, “관련 법령의 제정과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포항시에 도시침수예보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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