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로빈슨볼링센터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장애인볼링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코레일부산경남본부 황윤석 차장(왼쪽에서 네번 째).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 1급 코레일 직원이 아시아 장애인볼링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의 황윤석 차장.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황 차장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볼링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 장애인볼링 선수권 대회에서 3인조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윤석 차장은 개인전과 3인조 단체전 경기에 참가했으며, 3인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개인전에서는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자격인 MQS(Minimum Qualification Standard)를 획득했다.

시각장애 1급 TPB1급의 전맹인 황 차장은 2001년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었으며,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 볼링선수로 활약중인 구력 6년차 선수다.

그동안 대한장애인볼링협회가 주최하는 전국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 2011, 2012 년 금메달 및 2009년 대만 APC 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 동메달과 2011년 후쿠오까 서일본 시각장애인볼링대회 동메달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국립철도고등학교 철도업무과를 졸업하고 철도청 공무원으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황 차장은, 현재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영업처 동남권관광벨트추진단에서 철도관광상품과 홍보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제3회 아시아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는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고 APTBA(아시아장애인볼링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싱가폴 등 8개국 90여명의 장애인 볼링선수들이 참가, 개인전과 2?3인조 단체전 경기를 치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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