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조성환 교수 연구팀이 2023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일반 공동연구 지원 사업(해외연구)에 선정됐다.
조성환 교수 연구팀은 2026년까지 3년간 2억 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류세 시대의 에너지 철학: 에너지, 기화(氣化), 분산(分産)에 관한 철학적 탐구’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팀은 조성환 교수를 비롯해 박일준, 허남진(이상 원광대), 이원진(연세대), 캐서린 켈러(미국 드류대학), 클레이톤 크로켓(미국 센트럴아칸소대학)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2020년 허남진, 조성환, 이원진 교수를 중심으로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 수행한 ‘지구인문학’ 연구에서 시작됐으며 여기에 2022년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로 부임한 박일준 교수가 합류해 ‘인류세의 철학’으로 문제의식이 확장됐다.
특히 보스턴대학과 드류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박일준 교수는 ‘지구정치신학’의 저자 캐서린 켈러 교수와 ‘Energy and Change(2022)’의 저자 클레이톤 크로켓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해 ‘에너지 철학 연구팀’이 꾸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의 목표는 최근에 기후 위기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거진 에너지 문제를 동서 비교철학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데에 있으며 서양의 에너지와 동아시아의 기(氣) 개념을 분해와 생산, 변화와 얽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19세기 한국철학자 최한기의 기학(氣學)을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한국의 지구인문학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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