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영산강 유역 기름진 나주평야에서 생산되는 ‘왕건이 탐낸 쌀’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는 쌀 브랜드로 도약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나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가공하는 ‘왕건이 탐낸 쌀’이 2023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10대 브랜드 쌀은 우리 쌀 판매 활성화와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농업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기관에서 품질, 안전성, 식미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왕건이 탐낸 쌀은 고품질 쌀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지난 2003년 남평농협이 개발·육성한 청무 쌀이다.
친환경 우렁이 농법과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엄선된 고품질 쌀을 생산해국내는 물론 미국, 베트남 등 수출 효자 상품으로 통한다.
이 쌀은 지난 해 9월 미국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제49회 미국 한인축제 한국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전에 출품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 의료진을 비롯한 국가·사회 유공자 1만5000여 명에게 전달된 대통령 명절 선물세트에 왕건이 탐낸 쌀이 포함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나주시는 농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된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시설을 지난 4월 준공해 고품질 쌀 대량 생산에 힘쓰고 있다.
통합RPC는 시간당 정곡 10톤, 연간 최대 2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 가공 현대화시설과 쌀 8400톤이 수용 가능한 건조·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을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신 통합RPC관계자, 농업인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나주쌀이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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