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민선 8기 출범 1주년 좌담회와 민선 8기 1년의 성과 책자 표지[사진=보성군]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민선 8기 1주년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좌담회를 갖기 위해 군민 동원설이 제기돼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보성 열선루와 벌교스포츠센터에서 김철우 군수를 비롯해 실과소장 및 이장,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장,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지만 협조 요청을 받고 좌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벌교읍사무소와 보성읍사무소는 좌담회에 참석한 인원을 동원하기 위해 이장들과 사회단체에 유선으로 참석해 줄 것을 전달하고 이장들의 단체 카톡방을 이용해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은 민선 8기 1년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보성의 시간 365, 중단없는 보성발전, 군민과 함께’라는 책을 제작하는데 지역 업체가 아닌 화순군 소재에 2024만원, 영암군 소재에 추가발간 91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어 이장 회의와 연계해 진행했다”며 “동원은 아니다, 책자는 좌담회와는 무관하게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벌교읍에 거주하는 K씨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국직한 사업 현안에 대한 질의를 피하려고 언론인 간담회를 안 한 듯 하다”며 “한참 동안 군 관계자와 군수가 보성군 자랑을 하고 주민들과 군수와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은 불과 몇 분 되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역 업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외지 업체와 계약한 자체는 지역 경제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처사다”며 “지역 업체보다 외지 업체가 우선인 것 같다, 지역 공사도 광주 업체가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개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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