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용재 기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4일 주민직선 4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전남의 작은학교를 미래학교의 모델로 키워나가는 새로운 다짐을 제시했다.

이 날 2층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지난 1년간 약속한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며 이같이 천명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이 동시에 존중받는 ‘공존교실’을 도내 86개 중학교에 만들어 94명의 지원강사를 배치하는 등 공부하는 학교 조성을 위해 뛰었다”며 “독서인문교육을 위해 182교에 아침독서교실을, 684개교에 독서인문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는 등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23개 위원회, 647명이 참가하는 ‘전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공동체의 협력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한 것을 비롯해 학교 및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한 행정과 촘촘한 교육복지 실현 등을 지난 1년간의 성과로 꼽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온 전남교육을 돌아본 뒤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통해 전남의 작은 학교를 대한민국 미래학교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 글로벌 교육 강화 △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학생 사고력 함양을 위해서는 독서인문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학생 개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학생별 학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학생의 진로·진로·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지원 가능해 교실수업과 맞춤형 학습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히 작은학교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미래교육 실현의 기회로 삼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교육력을 높여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 별 특색 교육과정과 자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급 간 연계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간 이동 시 차량과 급식 지원 등 여건을 갖추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여건을 반영한 글로벌 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중심이었던 지역의 외국어체험센터를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글로벌 교육센터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일본·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을 추진해 해외 학생 유치 및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을 위해서는 올해 시작한 영산강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남형 시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키운다는 게 김 교육감의 복안이다.

김 교육감은 이같은 미래교육 방향과 선도적 모델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전남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들은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해 학생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만족을 드리고, 찾아오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