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불카누스(대표 양상우)가 차세대 음극재 기초 소재인 ‘퓨어실리콘’의 생산을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수준의 4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한다.
이미 지난달 12일부터 퓨어실리콘 양산을 시작한 불카누스는 실리콘 계열 복합 음극소재 생산설비를 자체 제작해 대량 생산과 판매를 나서고 있다.
현재 퓨어실리콘의 연간 생산능력 규모는 1200톤이다. 불카누스는 생산라인과 설비 제조를 갖추고 추가 증설까지 착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불카누스는 퓨어실리콘의 생산을 오는 2024년 7월까지 현재 수준의 4배 이상 규모인 연간 48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불카누스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2024년을 시작으로 음극재 소재가 기존 인조흑연에서 실리콘 카본 계열의 복합 소재로 대체될 전망이다.
이에 불카누스는 고객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퓨어실리콘의 월활한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불카누스는 전문 설비 부품 제조사업 확대와 소재 생산 신규 사업 준비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주요기관의 투자자들과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약 10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향후 불카누스는 실리콘산화물(SiOx)과 실리콘탄소복합체(SiC)를 포함해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복합 첨단 음극 소재 개발 및 연구 등에서도 기초소재 고객사들과 연구와 협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더해 불카누스는 이차전지 첨가제 관련 기업들에게 해당 소재들의 생산수율 증대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설비 공급과 용역 제공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양상우 불카누스 대표는 “불카누스는 그동안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에 핵심 설비와 장치를 공급 운영해 온 경험과 노하우로 고순도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퓨어실리콘 생산과 판매에 이어 국내 배터리 산업이 한 단계 고도화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카누스는 석유화학산업의 나프타 분해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직접가열장치 제조에 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불카누스는 이를 활용해 탄소중립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불카누스는 9월 파일럿 플랜트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외 석유화학 대기업들과 정부 관련 부처 인사를 초청해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용환 기자(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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