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민선 8기 출범 1주년 언론인 감담회를 가졌다.[사진=고흥군]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민선 8기 1주년 언론인 간담회가 군을 자랑하는 시간으로 둔갑 돼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군청 우주홀에서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간부공무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1주년 군정 주요성과와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과 언론인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간담회는 점심시간 전인 오전 11시에 시작해 기획실장이 군정 주요성과를 11시 25분까지 설명하고, 공영민 군수도 주요성과와 운영 방향을 11시 45분까지 설명했다.

이렇게 공 군수와 기획실장이 많은 시간을 소요하자 점심시간은 불과 15분 밖에 남지 않은 짧은 시간에 질의응답을 하려는 언론인들은 많고 시간이 짧아지자 많은 질문을 받지 않으려는 듯 언론인까지 제한하자 언론인들 사이에 눈치만 보게 됐다.

특히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45분 동안 고흥군 자랑만 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이 짧아 언론인들 사이에 서로 눈치만 보다 불과 5명의 언론인만 질문하고 끝나자 언론인들 사이에 불만을 토로했다.

외부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K 언론인은 “간담회에 언론인들을 초대했으면 여러명의 언론인들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여유 있게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영민 군수한테 불편한 질문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흥군을 자랑하는데 시간 소요를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3일 언론인 간담회에서 공영민 군수는 “지난 1년은 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 구축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3년은 이를 ‘현실’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영민 군수는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로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지정 ▲우주발사체 국가 산업단지 지정 ▲드론(UAM)실증 및 상용화 선점으로 드론중심도시 입지 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본격 운영 및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추진 ▲광주~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벌교~고흥역·녹동역 철도건설 등 교통인프라 추진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통한 국비 확보 ▲녹동신항 제주물류기지화 및 고흥↔제주 농수산물 유통 확대 추진 ▲고흥 농수산물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로 확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군민복지 실현 ▲귀농어귀촌 1번지, 인구유입전략 차별화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추진 ▲군민통합의 군민이 행복한 고흥 실현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어 앞으로 3년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면서 ‘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 구축’ 비전 실현을 본격화하고 고흥의 희망찬 미래를 견인할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을 위한 힘찬 도약 ▲접근성 및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고흥 건설 ▲지역발전 재원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 ▲고흥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을 위한 여건 조성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개척 ▲감동을 드리는 촘촘한 복지와 맞춤형 인재양성 ▲차별화된 인구 유치 전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함께 누리는 고흥 문화와 역사, 체육 환경 조성 ▲군민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청정 고흥 건설 ▲친절과 청렴이 고흥군청의 대표 브랜드, 소통행정 구현할 계획임을 밝혔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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