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국립군산대학교는 27일 군산항 다목적관리부두에서 '2023학년도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개최했다.
다목적관리부두는 실습선 새해림호 전용부두로, 학생들은 출항식과 함께 도쿄(일본), 하코다테(일본), 군산항까지 30일간 약 2600해리(약 4815km)에 달하는 장기간 항해를 하게 된다.
올해 원양승선실습에는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의 해양수산관리전공 및 기관공학전공 학생 35명, 지도교수 2명, 승무원 25명 등 총 62명이 참여했다.
승선실습에 이용되는 새해림호는 우리나라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돼 지난 2019년 군산대에 도입됐다.
새해림호는 총톤수 2996톤, 전장 96.45m, 형폭 15.00m, 형심 7.60m, 항해속력 14노트, 순항거리 8000해리, 최대 승선 인원은 110명으로, 최첨단 항해 및 기관설비, 해양조사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해양수산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습기간 동안 해양수산관리전공 학생들은 과학어군탐지기를 이용한 서해역에 대한 어장탐색, 트롤조업 실습을 통한 어종 식별, 어획 어류의 종조성 및 변동 조사 연구에 참여해 어업관리능력을 함양하고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 선박조종기술, 레이더 항법, 전파항해, 지문항해, 천문항해, 해상교통관제, 해상인명안전설비관리기술을 익히며 고급항해사의 자질을 연마하게 된다.
기관공학전공 학생들은 선박 주기관, 보조기계, 자동제어 및 시퀀스 제어, 공기조화기, 냉동기, 보일러 취급 등에 관한 실습을 하고 주기관운전, 보조기관 및 해양조사, 어로기기에 대한 실무 능력과 현장 지식을 습득하며 고급 기관사의 자질을 배양한다.
출항식에 참여한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 원양승선실습은 1982년 303톤급 제1해림호로 시작돼 올해 42회차까지 수많은 해양수산인재를 배출해오면서 대학의 전통이 됐다”면서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국내 해양수산분야 곳곳에서 활약하면서, 해양수산전문가로 거듭날 후배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30일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ONSE대학 정영민 학장은 “원양승선실습은 국제항로를 항해하며 해상생활 적응능력, 국제항만 입·출항을 위한 업무절차, 협수로 항해 및 대양항해능력 등 그동안 습득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 차세대 해양수산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항해 동안 선내 규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항해를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바다를 캠퍼스로 삼고 있는 국립군산대학교는 환황해권 유일의 고급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이 있는 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해양수산인재 교육의 건실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