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14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2024년도 신규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강 군수는 이날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을 만나 ‘저탄소 그린 전환을 위한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신규 국가사업 선정 및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강 군수는 이번 건의가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 과제 가운데 산업 공급망 강화를 통해 미래차 핵심 부품의 자국 생산을 통한 해외 수입 의존도 완화와 녹색 전환을 통한 제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로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등 국가 주요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사업’은 기존 주조 공법의 자동차 부품 제조 대비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낮추고, 부품 경량화에 따른 차량의 연비와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는 연속 형단조 공법의 자동차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며, 최근 전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따라 그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형단조 부품 제조 기반 시설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높지만 국내에는 생산시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H사의 경우 올해 말부터 최상위 브랜드 자동차에 단조 휠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은 이 사업이 내년도 신규 국비 사업으로 선정되면 전남도 및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 자동차연구센터와 연계해 성전 산단에 연속 형단조 부품 시험생산 지원센터 등 생산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남도와 공조를 비롯해 관계부처 및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하며 물밑 접촉을 이어왔으며, 지역구 국회의원과도 전략 회의를 갖는 등 국가 규모의 대형 사업이 강진에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이를 통해 연간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해당 부품의 전후방 가공, 도장, 후처리 작업 등에 지역 내 161개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군수는 “정부의 공모사업은 모두가 하는 것이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먼저 찾아 제안하고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중앙부처와의 소통 강화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