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지구를 구하러 아나바다로 와락장터에 참여하 학생과 학부모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교육지원청)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백경녀)이 10일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운동’의 의미를 살려 청소년이 직접 소비하고 기부에 동참하는 ‘와락장터’를 개최했다.

지원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연계교육 김포캠퍼스(구. 김포몽실학교)에서 초·중·고 및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물품을 가져와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백경녀 교육장을 비롯해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 홍원길, 오세풍, 이기형 도의원, 오강현, 황성석 시의원, 김민정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 회장, 조진호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학부모, 지역자치단체 관계자, 관내 학교장, 지역연계교육 학생자치회, 청소년, 지역 주민 등 500여 명 참석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 = 김포교육지원청)

행사는 장터, 놀터, 맛터로 나눠 진행했으며 장터에서는 학교 20개교 동아리 2개 총 75명이 야무진판다(판매자)로 참여해 물품을 판매했다.

놀터에서는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에서 8개의 부스(물통백만들기, 부채만들기, 천영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를 운영하고 교사놀이연구회(반올림 스쿨)에서 캘리그라피 재능기부 놀터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맛터에서는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에서 알감자 구이, 콩주머니 만들기 부스를 운영하고 또 다른 단체에서는 떡볶이, 아이스크림, 친환경 생수 등 먹거리를 미션 수행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 = 김포교육지원청)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평소에 필요했던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물품 구매가 곧 기부라는 생각에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경녀 교육장은 “김포 지역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던 행사”라며 “탄소 중립 실천과 아나바다 운동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수익금은 김포복지재단을 통해 김포시 장애인 복지관 내 도움이 필요한 장애 청소년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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