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의대 임정태 교수. (사진 = 원광대학교)

(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임정태(한의임상중개연구실) 교수 연구팀이 한의 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중 근거합성연구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31일 원광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심장질환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 치료 응답자 예측연구’를 과제명으로 원광대한방병원 윤종민 교수, 한국한의학정책연구원 김주철 연구원 등과 협력해 내년 12월까지 2년간 1억 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심방세동,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은 유병률이 높고, 사망 원인도 높은 질환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는 동아시아 전통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가 적용되고 있으며, 임상시험논문이나 관찰연구 논문이 출판돼 임상에 다시 활용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임상 적용이 활발하지 못해 관련 연구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 치료 노출 여부에 따른 심장질환 환자들의 사망이나, 입원, 주요 심뇌혈관이벤트 발생(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에 대한 건강보험료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며, 다양한 예측방법론을 적용해 침 치료에 효과가 더 좋은 그룹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임정태 교수는 “예비 연구 결과 심장질환에 침 치료 적용이 사망이나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낮추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과의 심장 분과 전문가, 정책입안자,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심포지엄을 통해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적용과 한의과 협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진료 및 연구 범위를 넓히는 마중물이 되어 궁극적으로 심장질환의 경제사회적 부담을 낮춰 국민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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