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장수군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19일 장수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상고온으로 과수 개화기가 빨라진 상태에서 지난 달 갑작스런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들이 냉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군은 전 부서가 냉해 피해에 더해 인력 수급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사과적과 등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달 보건사업과 직원 20여 명의 천천 비룡리 농가 사과꽃따기 작업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11개 부서 200여 명이 사과적과, 토마토 모종식재, 포도 봉지 씌우기, 영농폐기물 수거활동 등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한창 바쁠 농번기에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갑자기 발생한 냉해 피해와 인력 부족으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에서 군청 직원들이 영농작업에 힘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영농에 차질없이 적기에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다음 달까지 27개 전 부서 500여 명의 직원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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