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 대표 과일 ‘세지멜론’(세론이)이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세지농협 멜론산지유통센터에서 달콤한 향과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는 세지멜론 일본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차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최명수 도의원, 이은상 세지농협조합장, 김성수 에쓰에쓰무역 대표, 김현성 영농조합법인 광수 대표 등이 참석해 일본 수출 재개를 축하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멜론 100박스, 약 500kg 규모다.

규모는 적지만 지난 2019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4년 간 닫혀있던 수출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나주시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추진한 지역특화작물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세지멜론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와 해외 홍보를 역점 과제로 두고 농업기술원과 수출 현장 종합컨설팅, 수출전문업체 발굴·육성, 연계 사업 추진에 힘써왔다.

나주 세지멜론은 전체 재배면적 62ha, 72농가에서 연 평균 3196톤을 생산한다.

연평균 기온이 15도로 적당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멜론 재배에 있어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5기작으로 재배하는데 특히 겨울멜론의 경우 전국 생산량 약 80%를 차지한다.

세지멜론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공선 시스템에 있다.

정식에서 출하까지 농가별 스케쥴에 맞춘 유기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정산 체계로 출하 농가의 신뢰를 얻으면서 고품질 과일 출하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고품질 세지멜론 생산과 유통, 해외시장 개척에 애써준 농가와 전남도 농업기술원, 관계 업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세지멜론과 더불어 나주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특화작목 발굴과 전수출단지 육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멜론 연작에 따른 장해, 뿌리혹선충 등 예방을 위해 슈도모나스균 등 5종 미생물 처리 농법, 휴작기를 이용한 볏짚 투입, 담수 등 농토배양 매뉴얼 보급을 위해 현지 농가 포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멜론은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개선, 노폐물 배출 등 소화 기능 활성화에 특효 과일이다.

또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유해 산소를 예방해주고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