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장맛비가 내리는 5일 오전 8시 하동군 북천면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 9월 중순 열릴 제7회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앞두고 면민 120여명이 행사장에 모였다.

코스모스 모종 이식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이식 작업을 하기 위해 이날 행사장에 나온 사람은 북천면사무소를 비롯해 농협, 우체국, 북천역, 청년회, 노인회, 새마을 등 면내 29개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축제 소재지인 직전·이명마을은 물론 북천면 16개 전 마을의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도 합류했다.

북천면민의 화합과 단합을 표방한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면내 지도급 인사들이 솔선수범한 것.

이들은 미리 준비한 괭이와 호미로 경전선 이명 건널목에서 축제 메인무대가 설치될 직전축산단지에 이르는 철둑 변에 코스모스 이식 작업을 했다.

이 구간은 축제 때마다 방문객이 붐비는 곳이었으나 코스모스가 심기지 않아 허전했었는데 이번에 폭 2∼3m 길이 200m 구간에 코스모스 단지를 별도로 조성하게 된 것.

북천면은 앞서 축제장의 또 다른 볼거리 조롱박터널의 모종 이식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병해충 방제 같은 관리 작업에 한창이다.

조롱박, 뱀 오이, 넝쿨식물 등 모두 26종의 희귀종으로 만들어지는 조롱박터널은 길이가 450m나 돼 축제기간 포토존 등으로 인기를 끄는 명소다.

북천면은 장마가 끝나는 대로 전체 38㏊의 축제장 가운데 코스모스가 심겨있지 않은 공한지에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하고 축제장 정비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광명 면장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데도 기관·단체 임원들이 솔선해서 축제 준비에 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 면민이 합심해 이번 축제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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