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근 동화전자 대표.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LED 조명으로 해충을 퇴치하고 살균도 가능하며 식물의 성장에 관여할 수도 있으며 동물 시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어 화제다. 신봉근 동화전자 대표를 만나 어떤기술이 집약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

- LED 조명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대해 알려 달라

▲LED 조명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확한 뜻은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diode) 입니다. 전류를 흘려 빛으로 발하시켜 밝게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LED 조명 이전에 백열전구, 형광등을 1세대 조명이라 하고 저전력 고수명을 추구한 일반 LED 조명을 2세대 조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IoT 및 ICT, 센서, S/W 등과 융합하는 스마트 LED 조명을 3세대 조명이라고 하는데 LED 조명이 가지고 있는 기능은 전력 소모가 월등하게 적다는 것으로 같은 밝기의 일반조명과 LED 조명을 비교했을 때 LED 조명은 최대 80%까지 전력이 절약돼 같은 양의 전기로도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LED 조명은 사용수명이 길다는 것으로 일반조명보다 비교적 수명이 5~10배 이상 길기에 교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밝기, 파장, 색온도 등을 조절하는 3세대 스마트 LED 조명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수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블루라이트 파장제거 기술을 사용한 해충방지 LED 조명제품, 원적외선 방사에너지 방출량을 월등하게 높이는 기술을 활용한 항균 LED 조명제품 등이 있습니다.

- LED 조명으로 해충방지 및 항균작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어떤 기술이 접목됐는지

▲먼저 저희 제품에 접목한 해충 방지 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LED 조명은 낮은 전력사용과 긴 수명에도 불구하고 해충이 몰려들게 하는 불루라이트 파장을 그대로 뿜어내고 있어 해충 방지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블루라이트 파장 불빛은 각종 해충(모기, 파리, 날파리 등)이 좋아하는 파장으로 해충이 밤에도 낮으로 인식하고 활동해 모기 등의 매개체로 인한 질병 등 각종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에서 고에너지를 갖고 있어 사람들의 시력 및 안구 손상피해 유발, 야간 인공조명으로 농작물의 성장 저하, 축산물의 생육 저하, 야간에 극심한 매미울음 소리로 인한 소음공해 등 다양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해충 방지 LED 조명기술은 해충이 인식하는 블루라이트 파장을 완전히 제거해 LED 조명이 켜져 있는 중에도 인간은 밝은 조명 아래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반면에 각종 해충 등은 불빛으로 인식하지 못해 모여들지 못하거나 활동하지 않게 돼 인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동화전자의 블루라이트 파장 제거 기술은 공인시험기관을 통해서 인정된 기술로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LED 조명제품과 블루라이트 파장 제거 비교시험 결과 블루라이트가 가장 많이 나오는 380~450nm 구간에서 일반 LED 조명 대비 블루라이트를 99%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충 방지 면에서 비교 불가의 기술 우수성을 공인시험기관에서 입증했습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항균 기술은 LED 조명을 사용한 방사에너지 방출량인데요. 방사에너지 방출량의 크기가 클수록 항균효과가 높습니다. 한국원적외선협회를 통해서 인증받은 항균 LED 조명과 시중에서 판매는 항균 LED 조명을 비교 시험한 결과 항균 기능의 척도가 되는 방사에너지 방출량에서 타사 항균 LED 조명은 원적외선 방사 거리가 30㎝에 불과해 실내조명으로 주로 설치하는 측면에서 볼 때 항균효과가 거의 없는 반면 저희가 개발한 항균 LED 조명은 원적외선 방사 거리가 2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항균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농작물에 피해가 없는 가로등을 개발 했다는데

▲농촌에 내려가 보면 크고 작은 논밭 주변으로 농촌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도로 주변으로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을 받아 LED 가로등 조명이 대부분 설치했는데 문제는 농촌 마을 도로 주변에 설치한 LED 가로등 불빛이 농작물 생육에 피해를 준다고 해 가로등을 꺼버리거나 갓을 설치해 가로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체 깜깜한 마을로 살아가 밤이면 랜턴 켜고 다니는 어르신들을 자주 마주치는 실정입니다.

현재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을 받아 설치한 일반 LED 가로등 조명 제품 대부분이 식물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400~500nm(나노미터)의 유해 파장을 내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동화전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유 파장을 LED 반도체 기술로 원천 제거해 농작물의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LED 가로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빛으로 가축의 성장을 돕고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LED 조명에서는 닭의 평균 산란율이 증가하는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59주 동안 산란계 실험을 한 결과 닭의 평균 산란 수는 백열전구에서는 251개인데 반해 적색 LED 전구에서는 271개로 7.8% 정도 알을 많이 낳았습니다. 이는 LED 조명이 달걀을 걷는 산란계 농가에서 적합한 조명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 LED 조명에서는 육계의 평균 몸무게가 증가하는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5주 동안 육계 닭의 몸무게 증가량을 실험한 결과 백열전구에서는 2.48kg 증가한 것에 비해 적색 파장 LED 전구에서는 2.55kg 증가해 2.8%정도 몸무게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저희가 개발한 제품들은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주는 500~640nm의 고유 파장을 제어하는 LED 조명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 동화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동화전자는 빛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조명 기술 기업을 추구하고 있으며 1세대 전통조명과 2세대 일반 LED 조명을 넘어 센서, IoT, ICT, S/W 또는 콘텐츠가 연결되는 3세대 스마트 LED조명 분야 최고의 기술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스마트 LED 조명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 팜 및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 등과 협력해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을 이용한 다양한 Solar LED 조명제품을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 보급해서 에너지 빈곤 퇴치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노멀(New Nomal) 시대에 확실하게 자리 잡고있는 위생에 대한 관심증가로 항균과 해충 방지는 국가적인 정책 우선순위가 됐고 대중의 호응도 받고 있어 보다 다양한 항균, 해충 방지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전기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소재 적용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특히 프라스틱 재질 사용량 감축을 위해 조개 패각류 분말 또는 커피 찌꺼기 분말을 첨가하는 신제품 개발을 확대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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