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호선 거제역 2번 출구에 들어선 정형외과 전문 의료기관 명은병원. 단일규모로는 86개 병상을 갖춘 중대형이다.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가 부산시청이전후 금융중심지에서 부산의 새로운 메디컬스트리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200여 개소의 병 의원들이 들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서면 해운대에 이어 부산의 또 다른 메디컬스트리트의 한축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시청을 비롯해 법조타운이 위치한데다 지하철 환승으로 교통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교차로를 둘러싸고 건물마다 병원들이 들어차고 있다.

이는 지역여건상 병원을 홍보하기 쉬운 부산을 사통팔달 잇는 최대 교차로로 홍보효과가 그 어느곳보다 큰데다 소비자들이 요구형태를 반영하는 종합메디컬 의료서비스 수준까지 병원들이 갖춰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이 지역에 대부분 차지하고 있던 성형 비뇨기과 등 소형 병 의원 중심에서 탈피 대형 병상을 갖춘 정형외과까지 들어서면서 완벽한 메디컬스트리트화 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3호선 거제역 2번 출구에 들어선 ‘명은병원(원장 손명환)’은 이 지역에서 보기드물게 86개 병상을 갖춘 정형외과 전문 의료기관.

진료 과목도 정형외과(관절센터와 척추센터), 영상의학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로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 단층촬영), 디지털 X-ray 장비 등의 최신 진단 검사장비와 치료에 사용되는 첨단 의료 장비 등을 갖췄다.

손 원장은 부산백병원과 부산의료원, 부민병원 등을 거친 부산지역 내에서 인공관절 치환술과 무릎 관절 내시경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문의로 알려져 있다.

명은병원은 각 과별로 특성화된 의료진들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 진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손 원장은 “옳고 바른 진료를 모토로 누구든지 쉽고 편안하게 건강을 의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형외과 명은병원 개원식.

부산시 관계자는 “연산로타리 주변에 관공서가 밀집, 유동인구가 많을 수 밖에 없어 동래와 양산을 잇는 메디컬 광역상권으로 자리잡는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