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인 ‘2023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일 막을 올리고 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을 비롯해 서천둔치까지 축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공연과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개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5일 고유제로 시작된 축제 첫날, 주 무대가 마련된 서천둔치에서는 영주의 별, 딸기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함께하는 신바람 야외 놀음터를 운영하고, 야간까지 푸드트럭을 비롯한 먹거리 장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선비 야시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일원에서는 선비정신이 담긴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극단 갯돌이 펼치는 전통 연희 한마당, 덴동어미 화전가, 선비세상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이날을 맞은 가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둘째 날인 6일에는 이번 축제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컴백 신바람 퍼레이드-선비의 산책’이 개최되어 전국에서 공모로 선발된 10여개 경연팀과 취타대, 대형 선비 퍼펫(인형), 풍물패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원에서 유교를 배우던 선비가 거리로 나와 세상을 깨우친다는 주제를 전하고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서천둔치 특설무대에서는 우천으로 연기된 개막식과 주제공연,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초대가수 나태주의 공연을 시작으로 과거 젊은 선비의 모습을 5장에 걸쳐 담은 ‘신바람난 젊은 선비의 하루’ 주제공연, 미스트롯 설하윤과 MZ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팀 HOOK의 공연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7일까지 진행되며 축제기간 동안 소수서원 동창회-선조의 발자취를 찾아서, 선비-공예와 노닐다, 선비 접빈 찻자리, 선비-시간여행을 떠나다, 전통놀이 열전 등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에서 선비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경북전문대학교 주차장과 서천둔치,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2023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행사장을 이원화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퍼레이드, 야시장 운영,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기존 축제의 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힘썼다”고 전하며 “이번 축제가 영주에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NSP통신 김오현 기자(kimoh600@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