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대학교가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의 코칸트대학과 국제학술 및 학생교류, 학생현장실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글로컬대학으로서의 활동기반을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하게 됐다.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호 군산대 총장, 오정근 기획처장, 윤기창 지역개발연구소장과 이성준 코칸트대학 총장, 이스따르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2020년에 군산대와 코칸트대학이 맺은 학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의 후속으로, 양교가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상호 발전 방향을 논의한 결과, 학생교류 및 현장실습교육 추진, 한국어 교육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기반 구축 강화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협약을 계기로 양교는 이공계 교육시스템 지원, 취업연계형 현장실습 교육과정 및 복수학위제, 글로컬 혁신공유센터 운영에서의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교는 이공계 교육과정을 편성 및 운영하고,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을 통해 글로컬 현장실습 기회를 양교 학생에게 제공하는 등 기업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부(2+2), 석사(1+1), 학석사연계(2+2+1.5)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국 우수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코칸트대학 재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및 글로컬 교육시스템 컨설팅을 진행할 글로컬 대학혁신공유센터 공동 운영도 고려 중이다.
군산대는 몽골, 아프리카,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국제교육활동 및 국제산학협력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하며 글로컬라이제이션 작업을 꾸준히 해왔으며,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추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선포식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비롯해 중국 절강월수외국어대학, 중국 절강해양대학, 중국 길림체육대학, 일본 슈지츠대학, 일본 이와테대학, 미국 보이시 주립대학, 미국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 미국 타코마 커뮤티니 대학 등 8개 해외자매 대학이 군산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추진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내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군산대가 표명하는 글로컬대학30 5G 전략에는 내국인 학생의 세계화, 외국인 학생의 지역화, 세계적 수준의 대학 거버넌스 구축이 포함돼 있어, 코칸트대학과의 협력이 군산대가 글로컬대학으로서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칸트대학은 2019년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입학경쟁률이 15:1을 넘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대학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고등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및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우즈베키스탄 진출 한국 기업도 상당수여서 양교 협력이 양교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양교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학교는 전세계 여러 국가와 글로벌 산학협력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앙아시아로의 진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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