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생명산업인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돌아오는 농촌, 청년이 깃드는 농촌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펼친다.
올해 시 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 ▲농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영농교육 ▲시범사업과 실증시험을 통한 신기술보급과 소득작목 육성 ▲안전농산물의 산실 과학영농관 활성화 ▲시민 중심의 아름다운 시가지 꽃길 조성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광양시는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해 교육부터 기반 조성까지 다양한 시책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농업대학에서는 새롭게 ‘청년농업반’을 개설해 청년농업인의 기본소양과 사업계획 수립, 기초 영농기술 등을 교육하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유도함과 동시에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농업인을 발굴하고자 한다.
‘생명농업반’은 생명산업인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 탄소중립 실천 방법, 미생물 농업, 친환경 토양관리, 농기계 안전 실무 등을 교육한다.
두 과정 모두 국가기술자격인 종자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한다.
더불어 농업인들의 디지털 영농 활용 능력 향상과 온라인 홍보 체계 구축을 위한 ‘농업인 스몰비즈니스 복합공간 조성’과 ‘2024년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을 위한 기반과 준비작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신규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농촌자원 활용법과 주요 작물 재배 교육을 통해 영농정착을 유도하는 ‘귀농반과 귀촌반’, 중소규모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경영과 마케팅 능력향상을 위한 ‘강소농 교육’, 신규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현장에서 선배 농업인과 함께 실습할 수 있는 ‘신규농업인 현장 실습교육’등을 추진한다.
이은희 기술지원팀장은 “미래의 광양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처음으로 ‘청년농업반’을 개설한 만큼 교육과 연계해 다양한 청년농업인 육성 시책을 발굴하겠다”며 “품목별 전문가 연계 교육, 농업 분야 최신 트렌드와 농업인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을 통한 신기술보급으로 농업경쟁력 제고
광양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수·채소․화훼․특작 분야에 총사업비 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과수분야는 급변하는 기후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과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예방 기술 확산 시범사업’,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을 위한‘신품종 소득과수 도입 시범사업’등을 추진한다.
또한 최근 사과와 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국가식물검역병인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용약제를 전체 재배농가에 공급하고, 매실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를 위해 ‘드론 활용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채소분야는 시설애호박 연작장애로 인한 재배․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용 애호박 고설 양액재배 기술 시범사업’을 하고, ‘일사․강우센서 기반 노지 스마트 관수장치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정밀농업 실현과 외부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생산성 증대와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밖에도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위해 틈새과수, 생강, 화훼, 취나물 재배단지에 포장재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초빙한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 교육’을 통해 농가에 필요한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품목별 재배 기술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과 영농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시험
신기술보급과 더불어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는 변화하는 기후와 소비 트렌드에 따른 새 소득작목 발굴과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재배 기술, 재배 작형의 개발 등을 위한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먼저 과채류 재배농가의 시설하우스 수경재배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연작 장애 문제 해결과 하절기 농업소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애호박 수경재배 기술 실증’, 수출 애호박 대체를 위한 ‘코젯 호박 수경 실증’, 하절기 시설애호박 후작으로 ‘멜론 재배 작형 실증’을 시험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아열대 작목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시에서 재배 가능한 새로운 아열대 작목 발굴을 위해 애플망고, 바나나, 참다래 등 다양한 작목 실증재배와 그 외의 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한 단감, 플럼코트, 자두, 포도 등의 실증재배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또한 종자용 생강 장기저장 시험을 통해 검증된 종강을 이용해 시설생강 다수확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저장생강 이용 시설생강 수경재배 실증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팜 정착을 위해 ‘스마트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해 스마트팜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운영방법과 프로그램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팜 육성에 힘쓰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 소득작목 발굴과 기존 소득작목의 소득증대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작목에 대한 실증시험을 통해 지역 내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노동력 절감과 품질 고급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과학영농의 활성화
지난해 8월 준공된 과학영농관에서는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안전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지역 내 농업인들에게 양질의 영농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 농업용미생물실은 작물생육증진 및 토양개량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제제 7종(세균 5, 곰팡이 1, 담수조류 1)을 연간 300톤 배양·공급할 수 있고, 전국 최초의 곰팡이 배양실을 구축해 병해충방제에 특화된 곰팡이 제제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2층 종합검정실은 무분별한 비료 사용과 저품질의 퇴·액비 유통을 막아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보다 정밀한 토양관리와 시비 처방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토양과 퇴·액비의 물리성·화학성 검사를 연중 약 5000건을 시행한다.
3층 농산물안전분석실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463종의 농약 성분을 분석하고 미생물제제의 자체 품질검사를 위한 미생물 동정업무 등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기 위해 조례 제정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동훈 식량작물팀장은"과학영농관 운영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농업인 소득증대와 경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지역 내 안전농산물 생산·유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민 중심의 아름다운 시가지 꽃길 조성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꽃묘장에서는 38종 230만 본의 계절 꽃을 생산해 시민들의 접점에 식재함으로써 4계절 꽃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지 봄꽃은 지난 2월 10일~3월 22일까지 식재해 도심 곳곳에 봄꽃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오는 5월 말 여름꽃 식재를 위해 57만 본의 꽃묘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해 봄과 가을 집중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한다. 봄꽃 집중전시는 지난 3월 25일~4월 9일까지 실시했으며, 약 3000여 명의 시민과 아이들이 방문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도시민 주말농장을 4월 1일부터 운영해 가족 단위 여가문화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도심 속 상자텃밭 조성 지원사업으로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원예 보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동중 도시농업팀장은 “해마다 계절별 다양한 꽃을 생산하고 식재함으로써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해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겠다”며 “도심속 생활원예 보급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은 봉강면 시험포장에 위치한 본소와 진상면 농업인상담소와 함께한 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사업장에서 관리하는 농기계는 115종 969대이며, 임대용 농업기계 중 사고위험성이 높은 63종에 대해서는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해 임대하고 있다.
또한 2월~11월까지는 50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업기계 수리 지원과 농업기계 안전 사용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농업기계 순회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계 운전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시민을 위해 매년 15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농업기계 현장실무 교육(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잔가지파쇄기, 기계톱, 예취기)도 추진한다.
최연송 기술보급과장은 “생동하는 농업, 활기찬 농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실증시험과 시범사업, 과학영농의 활성화와 농업인 전문교육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소득작목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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