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이 코로나 펜데믹의 악몽을 씻어내듯 확 달라진 컨셉트와 프로그램으로 4년 만에 ‘2023 New Bamboo Festival’을 선보여 지역 및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민선8기 이병노 군수 취임과 함께 갖는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이번 대나무축제는 ‘2023 뉴 뱀부 페스티벌(2023 New Bamboo Festiva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민선8기 이병노 군수 취임 이후 각종 아이디어 끌어내며 의욕적 추진 눈길
이번 축제는 명칭이 기존의 담양대나무축제에서 ‘2023 New Bamboo Festival’ 로 변경한 것에서 살펴볼 수 있듯 그동안 선보였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가자, 대숲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단순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군민과 함께 준비하고 채워가며,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관람객 주도형 축제를 목표로 준비됐다는 점이다.
군은 이를 위해 주무대를 관방제림 인근 추성경기장 내 야외음악당으로 옮겨 먹거리 부스와 함께 공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및 각종 경연대회를 개최해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어울림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 전날인 2일 KBS 전국노래자랑이 개최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이어 오는 3일 개막식과 함께 제44회 군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민화합한마당 및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후 담빛음악당 준공 및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MBC 가요베스트가 진행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전국대나무공예대전, 전국서예휘호대회 등 전국 단위의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개최돼 행사장을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향토음식관·지역 농특산품 전시·판매 등 수준 높은 먹거리도 인기몰이 태세
향토음식관·지역 농특산품 전시·판매 등 수준 높은 먹거리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 디저트 요리경연대회, 먹거리 부스와 향토음식관을 운영해 매력적인 담양의 먹거리를 알리는가 하면 농업인학습단체 판매장, 농·특산품 판매마당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종합체육관 앞 광장에서 귀여운 담양 농특산물 탈인형 퍼레이드와 함께 담양 대숲맑은쌀과 한과, 쌀엿, 대잎술, 죽염된장 등 담양의 특색있는 농특산품을 전시·판매한다.
특히 농산물 판매에 신용카드 결제를 적용하는 한편 무거운 특산물을 구매자가 집으로 직접 배송하거나 전국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택배비를 지원하는 ‘이동 우체국’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쉽게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함께 한우 소비촉진 판매행사와 함께 추성경기장 먹거리존 안에서 한우 할인판매와 한우 시식행사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나무 활용한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 대거 선사
◇대나무 활용한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 대거 선사
군은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이벤트를 더해 매일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했다.
우선 이번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대나무 보부상 거리 퍼포먼스’와 ‘대나무 보부상 현상수배’가 눈에 띄는 이벤트로 꼽힌다.
대나무 보부상 거리 퍼포먼스는 축제장 곳곳에서 마술공연을 펼치는 마술사와 보부상과 걸인 등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가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대나무 보부상 현상수배는 축제장 곳곳에서 익살스런 퍼포먼스를 펼치는 특정 보부상을 찾으면 기념품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나무로 만든 박을 터뜨리면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는 ‘운수대통 박 터뜨리기’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
이뿐만 아니다.
대나무를 체험하며 맘껏 뛰놀 수 있는 대나무 어린이놀이터와 대나무로 만든 카누, 뗏목타기를 비롯해 ▲해설사들의 설명과 함께하는 명품 대숲체험 ‘가자 대숲속으로’ 휴(休) 체험 ▲타겟을 모두 맞추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나무 새총 쏘기 ▲대나무 소원패 달기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죽녹원 내 시가문화촌을 찾으면 족욕체험과 함께 부채장‧참빗장 등의 무형문화재의 전시·시연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
대나무로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전통 방식의 대통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운수대통 술담그기, 대나무 연과 물총 만들기 등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전남도립대학교 뷰티아트과가 페이스 페인팅, 반려동물 미용, 비누·방향제·향수 만들기 부스를, 드론기계학과는 DIY 드론 제작 체험, 시뮬레이션 조종체험 부스를 마련해 축제에 풍성함을 더한다.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 및 담빛 청소년 끼 페스티벌도 추진한다.
야간 경관조명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선사
◇야간 경관조명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선사···체류형 축제 기틀 다진다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축제의 분위기가 밤에도 계속 이어지는 축제로 탈바꿈한다.
관방제림과 별빛달빛길, 원도심 일원에 대나무 소원등과 야간경관 조명, 포토존을 조성하고, 대나무 돔 주변에도 포토존을 조성해 야간에도 화려한 축제장을 만든다.
또 세대를 아우르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과 대나무맥주, 대나무막걸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EDM 페스티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역동성을 더한다.
이와함께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는 박물관 견학, 대나무숲 걷기, 대나무공예 체험, 보름달 구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나무의 향기와 함께 5월의 봄밤을 즐기는 달빛산책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안전사고 없는 안전·친환경 축제 조성 심혈
군은 무엇보다 중요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장 조성을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개최해 인파 밀집, 교통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또 감염병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가 끝나는 오는 7일까지 드론을 활용해 관방제림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을 진행한다.
특히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돼 친환경 축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플로킹(ploking) 이벤트를 도입한 것도 이채다.
플로킹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걷다를 뜻하는 영어 워킹의 합성어로,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운동.
군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뒤 봉투에 쓰레기를 주워 오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병노 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볼거리·즐길거리·체험거리가 가득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축제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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