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종섭 대표의원과 안광률 정책위원장은 21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위치한 에너틱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자들과 함께 아침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의견 청취를 하고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방문한 에너틱은 주로 업소용 주방설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총 직원은 40명 정도 되는 소규모 기업이다.
사업장 규모가 작다 보니 따로 구내식당은 없고 공단 내 인근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장인석 에너틱 대표는 “일대 사업장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내식당이 없어 주변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노동자들이 8시 이전에 출근하다 보니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당을 찾은 청년노동자는 “아침에 허기진 상태에서 일을 하면 하루종일 견디기 힘들다”면서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긴 하지만 부담이 큰 편이다”고 토로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곳 공단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노동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아침밥이 누구에게는 단지 한 끼에 불과할 수 있지만 청년노동자들에게는 하루의 노동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광률 위원장도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중소기업들과 청년노동자들이 타격을 받는다”면서 “경기도의회가 이들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 식사 후 가진 간담회에서 장인석 대표는 “요즘 경기가 코로나 시절보다 더 힘들다”면서 “경기도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들에게 확대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중소 및 벤처기업은 1만926개로 이중 18~34세의 일하는 청년은 약 22만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20% 정도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면 약 11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단 방문을 시작으로 대학 및 고등학교 등의 현장방문을 이어간 후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