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61회 경북도민체전 골프 사전경기에서 손기정 울릉군 골프선수가 티샷을 하고있다. (사진 = 독자제공)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 골프선수단은 제61회 경북도민체전 사전경기에서 매년 꼴찌수준의 설움을 딛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14일 울진마린CC에서 열린 골프 사전경기는 군부 13개팀, 각팀 4명, 총52명이 개별적으로 플레이하고, 각 선수들의 스코어 중에서 가장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팀의 최종 스코어를 결정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선수단은 258타로 9위, 예천군이 229타로 1위, 2위 울진군, 3위 성주군 순으로 승적을 거뒀다.

울릉군에는 골프장이 없고 골프실외연습장도 없지만 5개 스크린 동호회가 있고 200여 명의 회원들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단 2곳의 스크린골프장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에 반해 탁구, 테니스, 궁도, 게이트볼, 베드민턴, 족구, 축구, 야구 등 관내 타 체육시설들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울릉군 골프선수단은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매년 대회 날짜보다 수 일은 일찍 육지로 나가 사비를들여 연습 후 대회에 임하고 있다.

유덕관 울릉군 골프연합회 회장은 “울릉군이 골프 인프라의 발전과 선수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실외골프 연습장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 내 골프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이번 경북도민체전 골프 사전경기대회에서 울릉군 선수단의 놀라운 활약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골프장이 없는 환경에서도 포기하지않고 노력과 열정으로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경북도민체전에서 사전경기 골프, 축구, 테니스, 궁도는 마무리 됐고, 본경기 태권도, 족구, 베드민턴 등만 남겨둔 상태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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