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대학교가 1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군산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는 이장호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탄위쥔 중국대사부인, 아이훙거 교육공사, 다이린 정무과장 및 군산대 교직원, 중국인 유학생,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양국 고등교육 발전과 새만금한중경협단지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전북과 군산지역 발전에 기여했으며 양국 학술·문화·고등교육 교류에도 관심을 가져, 군산대의 우수인재 양성정책에 적극 협력했다.
학위수여식에 이어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관계는 상생이 답이다”를 주제로 하는 특강을 했다.
특강을 통해 싱하이밍 대사는 “군산대는 전북지역의 유명한 국립대학으로 오랜 역사와 전공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북경이공대학교를 비롯한 62개 중국대학과 실질적인 협력을 진행하며 한·중 교육교류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명예박사학위 수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군산대와 함께 한·중 인문교류를 촉진해 실제적인 협력을 실현하고, 한·중 우의를 증진하는 데 노력하겠다. 한중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이 양국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싱 하이밍 대사는 한중 수교 30년의 성과와 중국의 발전 현황, 한중 관계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 미래에 대한 기대들을 설명하며 “유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학업․생활․진로 및 취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을 다하는 군산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군산은 한중 간 무역 및 기술 교류를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여건이 구비되어 있고, 군산대는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므로, 핵심 싱크탱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가 위치한 군산과 새만금지역은 중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한중 무역 및 기술, 인적교류를 위한 주요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다”면서 “군산대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서 양국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또한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 하이밍 대사는 한반도 전문가로 한국어에 능통하며, 2008년 주 대한민국 대사관 공관차석, 2011년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2015년 주 몽골 특명전권대사를 거쳐 2020년 주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로 부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전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전북도를 방문해 김관영 지사와 한중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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