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학과장 최민순) 졸업생 24명이 2023년도 제20회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에 응시, 최종 합격해 면허증을 교부받았다.
군산대 수산생명의학과는 1991년에 설립돼 우리나라의 수산생물 질병 관련 학과 중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 명이 넘은 졸업생들이 전국에서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생물질병 관리법' 제2조 제13호에 따라 수산생물의 질병을 진료하거나 예방하는 전문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산생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2004년에 처음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은 연 1회 실시되고 있으며, 대학에서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응시할 수 있다.
수산질병관리사가 되면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원해 양식어업인들에게 양식 수산생물의 질병 상담 및 진료·치료를 행하거나,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의 국가 기관에서 수산생물의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연구 및 수출입 수산생물의 검역과 국내 수산생물전염병의 발생 억제 및 방역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제약회사 등에서 수산생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의약품을 개발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하나인 관상어의 인기에 힘입어 아쿠아리스트(Aquarist)로 활동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산생명의학과 최민순 학과장은 “수산질병관리사는 관상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뜨거운 요즘 미래 유망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양식산업의 발전과 함께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 수산질병관리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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