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노인회관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 노인회관이 44년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 갔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 이하 군산노인회)가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내빈과 지역 어르신 등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군산노인회는 지난 1974년 창립·결성한 후 1979년에 건립된 노인회관을 44년간 활용해 왔다.

노인회관은 협소하고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회의 역할 증대로 노인회관 신축이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두돼왔다.

총 사업비 37억1400만원이 투입된 노인회관은 구청사가 있던 오룡로 27 일원에 연면적 1250.25㎡,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노인회 사무실과 상담실 등 업무공간이, 2층은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실을 비롯해 교양·취미 및 소모임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실과 건강관리실 등 여가와 건강관리를 위한 공간이다. 3층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이 배치됐으며 건물 옥상에는 총 발전 설비용량 34.4kw의 대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시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김두봉 전북노인회연합회장, 전북 시·군 지회장, 자매결연 시·군 지회장 등 많은 내빈과 지회 임원 및 군산시 경로당 회장 등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기념행사는 군산문화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군산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전북연합회장의 축사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의 격려사 및 특별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군산 출신의 탤런트 겸 가수인 김성환의 1시간에 걸친 특별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시간이됐다.

군산시노인회 임원을 비롯한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노인회관 신축 개관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백미 10kg 200포(600만원 상당)를 시에 기증해 지역사회 어르신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실천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은 “5만6000여 어르신들의 숙원이었던 노인회관 건립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 개관 기념행사를 갖게 되어 군산시청 등 유관기관과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군산의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의 어르신으로서 당당하고 존경받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었던 군산시 노인회관 건립으로 어르신들께서 여가생활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어르신 모두가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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