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읍·면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읍·면지역 유실·유기견의 발생을 예방하고, 반려견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읍·면지역의 실외사육견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실외사육견이란 소유자가 마당 등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 놓고 기르는 개를 말하며, 그간 읍·면지역에서는 실외사육견이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유실·유기된 후 야생화돼 사람과 가축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외에서 사육되는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리 미흡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막고, 유실·유기견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신청대상은 시 읍·면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며 5개월령 이상의 실외사육견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으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중성화 사업 진행 시 미등록 개체는 내장형 동물등록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올해 사업 규모인 300마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고령자, 독거노인이 우선지원 대상이며 1가구당 최대 3마리까지로, 실외사육견 소유 견주의 자부담 비용은 암컷 최대 4만원, 수컷 최대 2만원이다.

신청기간은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이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된 동물병원과 일정 협의 후 읍면별로 출장 또는 소유주가 직접 동물병원을 내원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현민 농업축산과장은 “유실·유기견의 야생화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실외사육견의 중성화와 동물등록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으로 유실·유기견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실외사육견의 들개화 방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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