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운영하는 치매안심 행복버스. (사진 = 동해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시범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매안심 행복버스’ 등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치매안심 행복버스를 통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이 가정에서 치매안심센터까지 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로 왕복 이동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이동 수단에 제약이 컸던 어르신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해 걱정없이 치매안심센터까지 이동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다.

쉼터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은 “기존에는 오는 길이 혼자라서 외로웠는데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올 수 있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수단 덕분에 삶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 3일부터 상반기 찾아가는 경로당 치매예방교실 ‘뇌 나이가 어때서’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 및 전문강사를 초청해 두뇌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예방 근력운동 등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사업을 펼친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82억여 원을 투입해 부곡동 동해시노인요양원 부근에 치매전담 요양원(연면적 1416㎡, 지상 2층, 60명 수용)을 신축하고 동해이레복지센터 내에 있는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치매전담실 정원을 기존 50명에서 6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하는 등 생활밀착형 복지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식순 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치매 악화 방지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치매안심센터는 3월부터 ▲치매환자 쉼터(매주 화·목) ▲치매환자 가족교실(매주 수) ▲치매고위험군 인지강화교실(매주 금)을 운영하고 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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