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 = 장흥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흥군이 지난 2020년 전남 군 단위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아동이 행복한 세상, 장흥군이 꿈꾸는 미래’란 비전을 내세운 장흥군은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의 출발은 지난 1996년 터키 이스탄불이다.

아동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지역사회, NGO, 언론, 학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유니세프의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 아동친화도시 탄생의 배경이다.

장흥군은 아동친화도시 6대 추진전략을 목표로 매년 17개 실과소에서 150여 개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전에는 50개 사업 520억원이었던 예산이 지난 2022년에는 154개 사업 790억원으로 늘었다.

군 전체 예산의 16.6%를 차지하는 관련 예산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장흥군은 놀이와 여가 확대사업으로 정남진장흥물축제 아동참여 프로그램 확대, 청소년축제, 어린이날 행사, 장난감도서관 운영, 학생 승마체험 사업, 버스킹 공연 등 27개 사업에 12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슬로우시티 군 정책과도 연동해 앞으로도 군정 주요 정책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와 시민의식 강화사업으로 청소년 참여위원회 운영, 어린이 의회, 권리모니터링단 운영, 정책제안 동아리 활동 등이 활기를 얻고 있다.

아동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해 아동친화사업이 실질적인 제도, 정책, 서비스에 녹아들 수 있도록 탄탄한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안전과 보호사업으로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개보수사업,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국가안전대진단 시설물 점검, 탐진강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등이 있다.

학교 폭력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 아동학대예방사업 등 10개 부서에서 35개 사업으로 범죄 취약대상인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보건과 사회 서비스사업, 교육환경 조성 사업, 아동과 소통하는 가정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아동 복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장흥군은 오는 2024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인증기간이 만료되기 전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상위단계 인증을 밟아야 하는 만큼 한층 체계적인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완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며 “단순히 아동뿐만 아니라 여성, 가족,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지역민 모두 행복한 장흥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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